똑똑한 아이는 삼국지로 문해력을 키운다! 삼국지 만화/소설 비교, 효과

 
안녕하세요. 오뜨라떼입니다.
 
오늘은 대치동 일타영어강사이신 조정식 선생님도 추천한 삼국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삼국지 등장인물, 출처: 픽사베이

 초등학교 중학년 정도가 되면 아이들에게 삼국지 한 번 읽혀볼까? 하며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늘어납니다. 
그런데 삼국지가 워낙 유명한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이다 보니 그 종류가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책을 읽혀줘야 할지 고민하며 헤매게 되지요. 
 
오늘은 그런 부모님들께 삼국지 별 특징과 추천 이유를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삼국지란?

삼국지는 역사서에 속하는 정사 삼국지와 역사소설에 속하는 삼국지연의로 나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삼국지는 진수가 쓴 중국의 4대 고전소설 중 하나인 삼국지연의로, 중국 한나라 말부터 시작하여 위, 촉, 오 세 나라가 싸우는 과정에서 각 나라의 장수들의 기개와 전쟁 전략,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엿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왜 삼국지를 읽으면 똑똑해지는가?

흔히들 "국어는 집을 팔아도 안된다."라는 말을 합니다. 

국어 문해력, 국어 지문을 읽는 독해력은 아무리 문제집을 풀고 학원을 다녀도 얻기 힘들다는 의미이지요. 

그러나 많은 유명 강사들이 문해력과 독해력을 키우는 대표적인 책으로 '삼국지'를 말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1,000명에 가까운 수많은 등장인물이  80만 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긴 호흡의 책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긴 책을 읽어가면서 특정 인물이 어떤 일을 했고, 어떤 맥락을 통해 향후 특정 사건에 이르게 되는지를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문해력과 독해력이 향상되는 것입니다. 

 

반드시 삼국지여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삼국지만큼 다양한 인물이 나오고 독자의 흥미를 끄는 책이 적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삼국지를 집어 말하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남자아이들이 삼국지를 아주 좋아합니다.  
 

삼국지의 종류

이렇게 인기가 많은 삼국지인 만큼, 다양한 콘텐츠로, 다양한 책으로 삼국지가 출간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초등학생 아이들도 읽을 만한 삼국지 책을 추려 소개해 보겠습니다. 

 

먼저 만화 삼국지입니다. 

 

이현세 만화 삼국지(총 10권): 이현세 만화 삼국지는 총 10권이라는 비교적 짧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권이 컬러이며, 국내에서 이름 높은 작가이신 이현세 작가님의 작품답게 작화 수준이 높고 세련되었습니다. 10권에 많은 이야기를 담아야 하는 만큼, 권수가 많은 다른 만화 삼국지에 비해 이야기가 축약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권수를 부담스러워하는 아이에게 일단 한 번 읽혀보고 싶다고 하는 부모님은 이 버전을 추천합니다. 

 

탄탄 만화삼국지(총 101권): 탄탄 만화삼국지는 101권이라는 긴 분량답게, 많은 이야기가 상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일반적인 소설 내용뿐만 아니라, 신화 같은 이야기까지 포함되어 흥미로운 요소가 많습니다. 만화임에도 많은 한자어가 사용되어 있으며(주석으로 상세하게 설명), 캐릭터들의 대사가 많아서 조금 더 공부를 하는 느낌으로 만화를 읽힐 수 있습니다. 

 

전략 삼국지(총 60권): 일본의 유명 만화가인 요코야마 미쓰테루가 총 18년에 걸쳐 완성한 삼국지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내용이 긴 만큼 소설 삼국지연의에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컬러 버전과 흑백 버전 두 가지가 있으므로, 구매 시 아이 취향에 맞춰 구매하셔야 합니다. 

 

설민석 삼국지(20권까지): 설민석 삼국지는 지금까지 총 20권이 발매되어 완결이 나지 않았습니다. 천일야화 형식을 빌려와 삼국지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태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전체적으로 다른 만화책에 비하여 모든 장수가 미남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여자친구들이 흥미를 가지기 쉬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제 글 삼국지입니다. 

 

그림으로 보는 삼국지(총 5권): 사건 하나를 한 페이지에 간략하게 설명한 책으로, 한 페이지에서도 절반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 초등 저학년부터 읽힐 수 있는 입문용 책입니다. 다만 스토리 중심이 아닌 사건 중심이라 몰입감 읽게 ㅍ책을 읽기에는 부족합니다. 

 

처음  읽는 삼국지(총 5권): 이문열 삼국지를 기반으로 그래픽 노블 느낌으로 만든 책입니다. 그런 만큼 삼국지를 처음 접하는 친구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책입니다.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총 10권): 오늘 소개 한 글 삼국지 책 중 가장 분량이 많은 만큼, 초등 중고학년 이상에서 추천하는 책입니다. 최근 청소년들과 학부모 사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삼국지 책입니다. 

 

오뜨라떼 네 아이들은 어떻게, 어떤 삼국지를 읽게 되었나요?

저희 집에서는 둘째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삼국지에 크게 흥미를 가지게 되어 당시 집에 보관 중이었던 그림으로 보는 삼국지로 시작하였고, 이현세의 만화 삼국지를 10 회독 이상 한 뒤, 초1 겨울방학 때 탄탄 삼국지를 들였습니다. 동생이 재미있게 읽는 것을 보고, 당시 초3이었던 첫째도 함께 삼국지에 빠지게 되어 이현세와 탄탄을 완독 하였습니다.  

 

아직 어렸던 아이가 삼국지에 크게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는 바로 EBS의 한자로 통하는 삼국지라는 영상 덕분입니다. 개그맨들이 분장을 하고 나와 삼국지 이야기를 한자 성어와 엮어 재미있게 표현해 주는데, 약간의 유머가 곁들여진 전쟁, 장수 이야기가 아이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이 영상들은 EBS 사이트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https://home.ebs.co.kr/3kingdoms/main

한자로 통(通)하는 삼국지 (한자로 통(通)하는 삼국지)

 

 

아이들은 탄탄 삼국지가 한자어가 많고 대사가 너무 많아서 다른 책들보다 읽기는 조금 어렵다고 했지만, 삼국지 자체를 워낙 흥미로워하기 때문에 즐겁게 읽어나갔습니다. 첫째는 학교에서 삼국지에서 익힌 어휘를 수업 시간에 사용했더니 선생님께 어떻게 그런 어휘도 알고있냐며 칭찬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평소 쓰지 않는 어휘를 배우는 즐거움을 익혔다고 했습니다.  

 

저희 집 아이들은 한번 읽은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글밥을 늘려주기 위한 방법으로 삼국지를 택했으며, 향후 둘째가 조금 더 크면 고정욱 삼국지도 들일 계획입니다. 

 

삼국지, 역사책 읽을 때 꿀팁

삼국지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중국의 이 시기에는 우리나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하곤 합니다. 

그래서 코스모스 세계사 연표를 사서 벽에 붙여두고 삼국지 시기와 우리나라를 비교해 보곤 하였습니다. 

 

삼국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사책, 수업을 들을 때 이 연표를 가지고 있으면 비교해 보면서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참 도움이 되니 추천드립니다. 

 

 

 

삼국지 말고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의 글책을 찾고 있다면 아래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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